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의 책육아

로님은 책읽기를 아주 싫어한답니다. 책이 적성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요.

지금 중3인데 책읽기 전쟁을 선포해도 책을 읽지도 않는답니다. 그러니 문해력이 낮을 수 밖에 없지요.

울 로님 덕분에 책육아에 대한 책을 엄청나게 읽었습니다. 성공 했냐고요?? 성공 못했죠.. ㅎㅎㅎ 
그런데 그 중에 하나는 성공 했습니다. 

울 로님은 책을 아예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였어요. 단지 읽기가 싫을 뿐 제가 책을 읽어주면 아주 잘 듣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 로님에게 책을 읽어라.. 라고 강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면 그 옆에서 제가 큰 소리로 책을 읽는 겁니다.

저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읽혀주면 자기도 재미있어서 듣는거죠. 초등 저학년때 쓰는 수법인데 그게 뭐냐..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우리 아이 책을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이렇게 한 1년 읽어주면 자기도 책이 재미있고 자기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되면 책을 찾아서 읽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책 읽기 때문에 저희 아들과 많이 싸웠습니다. 그런데 싸울때 마다 제 아들은 말도 듣지 않고 저는 맨날 지치고 그래서 너가 알아서 해라.. 하고 의미없는 싸움으로 끝날때가 많습니다. 

책육아에서 이런내용은 소개 하고 있지 않은데요.. 뇌과학 의사가 쓴 책과 지적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 쓰신 책에서 (책을 보지 못하는 아이거나 책 내용을 이해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거의 모든 부모님들은 잠자기 전에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준다고 합니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길 힘들어 했었는데요.. 사실 30분만이라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면 그보다 행복한 시간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1년동안은 우리 아이2명에게 각각 30분씩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인간관계가 중요해서 중3 아이에게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초2 아이에게는 고양히 해결사 깜냥 1권(초2 아이는 책을 엄청 좋아하고 엄청 잘 읽는데요.. 엄마가 읽어줄때도 좋아합니다. 특히 자기 전에 말이죠)

지금 중2 아이에게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챕터2까지 읽었고요 
깜냥은 오늘부터 읽어줄 예정입니다